" 『정부의 갑작스런 지원 축소로 한국농업시설협회의 회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을 우리는 새로운 각오와 이제까지 축적해온 기술과 능동적인 자세로 새천년의 성장산업으로 전환·발전시켜 나가야할 것 입니다』

IMF, 정부의 정책 변화, 지원사업 축소, 협회의 명칭 변경, 업무영역확대, 회장집무 불능, 동업종??과당 경쟁등 다중고의 시련속에 한국농업시설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목원(주)신한온실공사 사장의 각오이다.

국내 농업생산 기반시설산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는 대한온실협회가 이제 진정한 국내 농업 생산시설 기반을 다지고 축적된 기술을 해외시장을 개척·보급하여 국내외 환경에 걸맞는 협회로 재구성·출발하는 한국농업시설협회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농업시설협회 회원사는 농민을 앞세운 정부의 선진화 농업정책에 따라 수십년에 걸쳐 개발·보급된 선진국형 농업 생산기반 시설을 접목키위해 국내 업체는 거의 무지 상태에서 짧은 기간에 신기술 도입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이를 극복, 이제는 세계적인 농업생산 기반시설 시공능력을 자랑하게 됐다.

이렇게까지 우리 온실시공 업체가 시공능력을 갖추었던 것은 그동안 정부의 「농업생산 시설 기반 확충사업」에 힘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지원 축소로 업체의 자생력이 한계에 다달아 공멸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우리 스스로가 농·축·임산업 모든 분야의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등의 기반시설 구축과 시스템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어려운 현실 극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김회장은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키 위해 세계시장 진출에 그 활로를 찾고 또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인접 국가인 일본과 중국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정책지원을 끌어내고 현지 시장조사와 홍보, 안내등으로 상대국과 업체간에 조율자로서의 역할과 전문 분야별 분과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회장은 『이를통해 다양한 기술과 정보 제공으로 회원사의 이익 창출과 국익 도모에 일익을 담당하는 한국농업시설협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협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기화 leekihw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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