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를 통해 개발된 국산 양파 품종이 수입대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의 2018년 일본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본산 종자 수입액 1263만 달러 중 양파 종자 수입액이 826만 달러로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양파 종자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GSP원예종자사업단은 양파 종자의 수입 대체와 국내 양파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품질의 양파 품종 개발을 추진, 그간 ‘봄바람’, ‘비스트’, ‘K-스타’, ‘신기2호’ 등의 품종을 개발해 왔다.
GSP원예종자사업단에 속한 ‘(주)제농 S&T’는 저장성을 개선하고 다수확형인 양파 품종봄바람과 ‘엠파이브’, ‘비스트’ 등을 개발해 국내 매출 19억 원 달성과 중국·일본 등에 13만 달러를 수출했다. ‘농우바이오’에서 개발한 K-스타는 수량성과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초기 판매 수량인 100톤에서 금년 500톤, 내년에는 1000톤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씨드온’에서 개발한 신기2호는 극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강내한성 품종으로 중앙아시아 등에서 지난해까지 696만 달러를 수출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이 같이 GSP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국산 양파 품종개발이 가속화되고 국산 양파 종자가 공급됨에 따라 국내 양파 품종의 자급률이 2012년 14%에서 지난해 29.1%로 증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GSP사업으로 47건의 양파 품종을 개발했으며 국내 매출은 209억 원을 달성했다. 개발된 품종의 종자 가격은 수입 품종에 비해 약 30%까지 저렴해 농가 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농기평 관계자는 “앞으로도 GSP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양파 품종 개발과 시범포 운영 등으로 국산 품종의 보급·확산뿐만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수출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