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기 서해 인천수역의 꽃게 생산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가을어기 꽃게 생산량이 전년대비 1~11% 가량 줄어든 2563~2833톤으로 전망했다.

꽃게조업은 인천해역은 이달 21일부터,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다음달부터 가을어기가 시작되는데 과거 인천해역의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을 보면 2009년에 12484톤으로 최대 어획을 보인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가을어기는 2873톤으로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가을어기 전망치는 지난어기 꽃게 실제 어획량, 꽃게 추정자원량, 해역내 수온변화 등 꽃게 서식처 환경요인 변화와 꽃게 어린 유생 분포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한 것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여름철 꽃게 초기가입자원인 유생의 분포밀도는 10004614개체로 전년대비 29% 정도 감소했다.

더불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꽃게 어망수급 불안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연평해역의 꽃게 조업환경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인천해역 꽃게 조업환경 개선 여부도 올 가을 인천 지역 꽃게 생산량 증감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현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최근 서해 인천해역의 꽃게 자원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체계적인 꽃게 자원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가을어기 동안 꽃게 자원동향 모니터링을 실시함은 물론 꽃게 자원회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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