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W 기술 접목한다면 한국 어업관리 고도화할 수 있을 것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GFW(세계어업감시)는 전 세계 어업의 투명성을 높여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의 상업어선 위치를 추적,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FW의 역사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성을 통해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미국NGO(비정부기구)인 스카이트루스와 구글은 2015년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활용한 선박위치 추적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는 디카프로재단이 거액을 쾌척했고, 글로벌 환경단체인 오세아나가 합류해 정책과 투명성분야에서 협업을 하면서 설립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컨설턴트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김 컨설턴트는 국제개발협력 컨설팅 일을 하다가 지난해 GFW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단체의 역사가 짧지만 한국에서 신속하게 활동을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원양어업국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GFW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우선은 우리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 환경단체, 수산업계 등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 북한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밝혀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 등과 협업관계를 구축하는데 나선다는 계획이다.
“GFW은 상업어선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지도플랫폼 말고도 해상전재를 감시할 수 있는 또다른 포털을 열었습니다. 향후 6개월~1년이면 항만국 검색 업무 담당자들이 불법어획이 의심되는 수산물을 보다 손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GFW이 가진 기술은 국내 어업관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가진 자료에 GFW의 기술을 접목한다면 한국의 어업관리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협업모델을 만드는 것이 국내에서의 활동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