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물고기(치어)는 사지도, 먹지도 마세요!

해양수산부는 어린물고기 보호와 윤리적인 수산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치어럽 캠페인의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치어럽 캠페인은 치어를 키우자(UP)라는 의미와 사랑하자(Love)라는 중의적 표현의 치어보호 캠페인이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96162만 톤을 상회했으나 최근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인해 100만 톤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자원관리 기반의 어업구조 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수산혁신2030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원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10월부터 민관이 함께하는 치어럽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치어럽 캠페인은 그간 어업인, 낚시인을 대상으로 한 어린물고기 보호 영상 홍보와, 일반인들에게 수산자원 보호 팔찌(치어럽 밴드)를 배포한 뒤 관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수산물 소비자에 집중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참여기업이자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기업인 SSG닷컴과 협업해 수산자원 보호 팔찌인 치어럽 밴드’ 7000개를 제작, 수산물 소비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14일까지 TAC 어종 중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는 소비자에게 치어럽 밴드를 한 사람당 한 개씩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팔찌와 함께 어린물고기 보호와 윤리적 소비문화의 필요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홍보물이 함께 동봉돼 배송될 예정으로 캠페인 동참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SSG닷컴 누리집(ss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치어럽 밴드 인증사진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치어럽 밴드를 받은 소비자는 개인 SNS#치어럽, #치어리더, #어린물고기보호 등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증사진을 올리면 되며 추첨을 통해 800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6일 한국소비자연맹 누리집(cuk.or.kr)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해수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전 국민에게 치어럽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수산분야 인기 유튜버인 입질의추억TV’를 섭외, 치어럽 밴드 활용방법과 금어기금지체장 등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15일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은 해수부 누리집(mof.go.kr)에서 볼 수 있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어린물고기를 별미로 여기는 잘못된 식문화 등으로 인해 어린물고기의 불법 포획, 유통소비가 줄어들지 않고, 바닷속 저출산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치어럽 캠페인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에 정부나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어업인, 소비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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