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남과 제주 해역에 발령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를 지난 16일부로 해제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 지속적인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하절기에 우리나라 해역으로의 유입이 확산됐다.

지난 6월에는 제주와 남해 서부 인근 해역에 1000.77~2.43마리 수준으로 출현했고 국내 연안으로 유입이 확산됨에 따라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1차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해류를 타고 이동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해 남부 해역에서도 다량 출현해 부산과 울산·경북, 강원 해역까지 주의특보를 확대 발령했다.

수과원은 이들 해역에 대해 해파리 개체 출현 조사를 지속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지난 12일 이후 해파리가 출현하지 않은 전남과 제주 해역에 대해 지난 16일부로 주의특보를 해제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수명이 1년인 단년생으로 수온이 낮아지는 다음달 말에서 12월 초경에 다른 해역에서도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수부와 수과원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위기 대응 지침에 따라 주의특보 발령 즉시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으며 주의특보 발령 해역에서 1665톤 규모의 해파리를 방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올해 해파리 신고 누리집(nifs.go.kr)을 통해 해파리를 신고한 118명에게 해파리 무드등을 증정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현재 주의특보가 해제되지 않은 경남, 부산, 울산, 경북, 강원도 해역에 대해서도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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