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량이 2010년 이래 최저치인 100만 톤 내외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비료협회 7개 회원사(남해화학·조비·카프로·팜한농·풍농·한국협화·세기)의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량은 지난 8월 기준 81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2000톤 대비 약 5% 감소했다. 비료협회는 지난달 출하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감소폭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2010년 이후 출하량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보다 올해 출하량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료협회 회원사의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량은 2010114만 톤에서 지난해 1031000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비료협회는 친환경 농업을 장려하는 정책기조와 재배면적 감소 등과 함께 올해는 냉해와 긴 장마 등으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 농업인들이 비료 사용량을 줄인 것을 무기질비료 출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규용 비료협회 이사는 지난 8월 누적 출하량은 81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낮았고 지난달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돼 1년 출하량의 85% 이상이 나가는 9월까지의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매해 이어져 오던 출하량 감소세에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져 업계는 역대 최저치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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