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내년사업 9조1309억 목표...올해 대비 1.6% 감소

회원조합지원자금 신규예산
200억 편성...지도사업 대폭 확대

수익구조개선...수매사업 취급규모 확대
공판사업은 법인 직출하 확대로
수탁판매 강화

사업간 협력강화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수익구조·판매채널 다변화

상호금융 역할 강화
수익성 개선·건전성 제고·효율성 극대화

공제사업 수익성 증대 추진
경쟁력 있는 영업기반 구축
수익성 중심 평가·지원체계 구축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내년도 수협중앙회 사업규모 목표는 올해대비 1.6% 감소한 91309억 원으로 책정됐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전국 수협조합장 워크숍을 갖고 내년도 사업목표와 예산안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중심으로 내년도 수협중앙회 예산안을 살펴본다.

 

91309억원 사업 추진해 221억원 당기순익 목표

수협중앙회는 내년에 91309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22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목표금액은 지도사업이 전년대비 257억 원(32.3%) 증가한 1054억 원, 상호금융사업은 200억 원(0.3%) 증가한 68400억 원, 공제사업은 올해와 동일한 8000억 원, 경제사업은 전년대비 1949억 원(12.3%) 감소한 13855억 원으로 책정됐다.

세부내역을 보면 지도사업은 지도사업비 663억 원 자금지원 391억 원 등이며 공제사업은 저축성 공제가 160억 원 감소한 5820억 원이고 보장성 공제가 160억 원 늘어난 2180억 원이다. 경제사업은 판매사업이 94억 원 늘어난 4873억 원, 이용가공사업은 15억 원 증가한 1095억 원, 군급식사업은 50억 원 늘어난 1304억 원으로 책정됐다. 구매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취급액 감소로 2088억 원(25.8%) 줄어든 6002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가격지지사업은 20억 원 감소한 580억 원이다.

 

지도사업, 회원조합 경영개선과 어촌경제활성화에 방점

내년도 수협중앙회 지도사업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회원조합 성장기반 강화를 비전으로 회원조합 경영개선과 어촌경제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어업인 복지향상과 사기진작 협동조합 본질추구와 회원조합 전문성 강화 어촌소득 증대와 어촌경제 활성화 등 12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수협중앙회는 내년에 회원조합지원자금(대여금) 신규예산 20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지도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어업인지원에 자금이 필요한 조합이며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다. 더불어 계속사업으로 경영정상화가 필요한 부실우려조합에 대한 회원지원자금(보조금) 30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전년에 적자를 기록한 조합과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조합, 경영기반확충 등에 따른 자금요청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육성자금 1909900만 원(대여금)을 지원한다.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0.50%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간 상생발전모델 구축 2억 원이 신규예산으로 편성됐으며 어업현장과 어촌지역에 코로나19 방역물품지원 예산 2억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더불어 수산계고 재학생의 수산업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수산업 현장체험캠프 개최에 5100만 원이 책정됐다.

선제적인 수산분야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수산분야 100대 과제 백서 발간에 1100만 원이 편성됐으며 수협 60년사 자료수집에 5000만 원 등이 신규로 배정됐다.

 

경제사업, 수익구조·판매채널 다변화 추진

내년도 경제사업은 사업간 협력강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및 수익구조·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수협중앙회가 경제사업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으로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억 원을 투입해 네이버 쇼핑 라이브등 소비자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판매를 추진하고 23000만 원으로 소비가 부진한 수산물의 소비촉진행사를 이어간다. 더불어 189600만 원을 투자해 수산물 물류 표준화 사업을 지속추진한다.

수산가공품 판매확대를 위해 수협쇼핑의 상품 다양화와 품질향상을 도모하며 홈쇼핑밴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공영홈쇼핑을 활용한 신상품과 우수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무역사업은 수출국가와 판매채널, 수출상품 확대를 추진하며 내년중 12회의 온·오프라인 국외 마케팅을 실시한다.

더불어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수매사업 취급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공판사업은 법인 직출하 확대로 수탁판매를 강화한다. 또한 급식 신상품을 개발하고 수도권 소지 기업급식을 위한 신규거래처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상호금융, 수익성개선·효율성 극대화 추진

상호금융사업은 '핵심수익원으로서의 상호금융 역할강화'라는 비전으로 수익성 개선과 건전성 제고,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한다.

먼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디지털 금융 활성화로 수신기반을 확대하고 신용등급별 금리 차별화와 햇살론 등 보증부 상품활용을 통한 신용대출 활성화, 수요자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취급조합을 확대하고 어업인 전용 특화카드 상품 개발, 외화 특급 송금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건전성 제고를 위해 15100만 원을 투입해 기업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고 4100만 원을 투입해 여신심사 역량을 강화한다. 이 일환으로 여신심사역 신규양성을 확대하고 심화교육을 실시하며 여신심사 종합컨설팅과 권역별 맞춤형 여신심사교육도 실시한다. 더불어 3200만 원을 투입해 연체관리를 강화한다. 연체발생시 정상화 계획에 따른 추적관리로 신규 연체채권 발생을 최소화하고 연체채권이 급등한 조합에 대한 맞춤형·집중형 연체관리도 시행한다.

상호금융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70100만 원을 투입해 여신, 수신, 외환과 카드거래약정서 등에 대한 페이퍼리스시스템을 구축, 창구업무를 선진화한다. 이를 통해 여·수신 등 각종 제장표의 전산화로 비용절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총 3명 이내에서 회원조합 등 직원을 상호금융부로 파견근무를 실시,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업무지도와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비대면 교육과 지원도 강화한다. 언택트 시대에 대비해 사이버교육을 기존 4개 과정에서 지점장 과정 신규 교육을 추가, 5개를 운영하며 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사업별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공제사업, 수익증대에 집중

수협중앙회는 수익중심 경영을 통한 내실있는 보험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공제사업의 수익성증대를 추진한다.

먼저 공제고유사업의 수익증대를 위해 수익중심경영을 위한 지표관리에 나서며 현재의 질병트렌드에 부합한 인수기준을 적용하고 사고다발자와 보험사기 의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손해율을 개선한다. 또한 공제계약대출 활성화도 병행한다.

경쟁력 있는 영업기반 구축을 위해 수익성 중심의 목표기준과 평가·지원체계를 구축하며 212000만 원을 투입해 실적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더불어 885000만 원을 투입해 회원조합의 지원을 강화하며 법인영업과 온라인판매 확대 등 판매채널 활성화도 추진한다.

또한 26000만 원을 투입해 단체상해공제와 전세보증보험, 다이렉트 채널 신상품을 개발하며 54100만 원을 투입해 판매상품의 상품성도 강화한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추진하며 LAT(부채적정성평가) 제도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고객 지원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제금 지급기일을 현재 3일에서 1.5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비대면 고객지원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복구센터를 구축한다.

정책보험은 제도개선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제고한다. 먼저 어선원보험은 어선원의 사망·장애 발생시 현행 보험급여외에도 사용자의 추가배상책임을 보장하는 선주 사용자배상책임부담특약을 도입하며 어선 보험은 화재로 인한 선주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하는 화재대물배상책임특약을 도입한다. 더불어 정치망 어업의 어장시설물 보장도 추진한다.

양식재해보험은 보상수준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보급형 상품을 도입하고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보험료 할인·할증제도를 보완하고 표준성장률과 잔존율의 현실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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