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형 요진단 시약 독자기술로 특허출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동물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리벳코리아가 소변채취의 불편을 제거한 고체형 요진단 시약인 ‘유리벳 프로스캔(ProScan)'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리벳코리아에 따르면 부설연구소 메디칼팀 단독으로 반려동물 소변 내 단백질 진단을 위한 고체형 시약과 이를 포함하는 단백뇨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지난 22일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반려동물용 소변검사키트는 올해 특허청이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으로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1위에 선정될 정도로 관심을 얻고 있지만 어려운 소변채취가 해결 과제였다.

특히 반려묘의 경우 신장질환의 위험이 상존해 일상적인 소변검사가 필수지만 특성상 소변 채취의 어려움으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연구팀은 고양이 전문병원을 포함한 전문 수의사들과의 논의를 취합, ‘유리벳10’의 진단항목 중 신장질환 관찰에 효과가 있고 관련 질환 위험관리에도 참고 가능한 고양이 모래에서 성능을 발휘하는 고체 시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모래의 간섭물질을 제어하는 제형제와 제어물질을 발굴하고 시약의 성능과 편의를 극대화 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해 고양이 모래에서 위양성 오류 없이 단백질 검출 결과를 검증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

특허출원을 대리한 특허법인 태백의 주완종 변리사는 “국내에서 반려묘 양육가구 증가 속도가 반려견을 앞서고 있고, 전통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발달한 해외 주요 국가의 경우 반려묘 양육률이 이미 반려견보다 높다”면서 “제품의 기술적 우위와 더불어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임상실험 확대와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는 단계를 거친 후 2021년 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리벳코리아는 올 해 출시 된 프리미엄 비중계인 ‘에스지프로미터(SG·Pro Meter)'와 이번 단백질 지시제의 상용화를 통해 모바일 기반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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