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지주·무기질비료업계
일부 비종 가격협의점 못 찾아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협 경제지주의 무기질비료 계통구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경제지주와 무기질비료업계의 무기질비료 계통구매협상은 지난달 17일 시작돼 지난달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비종의 가격협의점을 찾지 못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또한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해 경쟁입찰 대신 수의시담 방식으로 모든 비종의 계통구매 협상을 진행했는데, 올해도 수의시담 대상 비종을 늘려 협의 기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입찰은 여러 업체의 입찰 중 최저가격이 채택되는 반면 수의시담은 개별 비료업체와 농협이 가격을 협의한다. 이에 비료업계는 경쟁입찰보다 나아진 가격협상력을 가질 수 있으나 개별 업체마다 협의를 진행해 협상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농협 경제지주 내 비료업무를 맡는 자재부의 인사이동이 겹치면서 계통구매 협상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 비료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 무기질비료 공급량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21복합비료와 요소 비료는 물론 원예용 비료의 계통구매협의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기에 농협 인사로 업무 인수인계 기간이 겹쳐 협상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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