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탐지경보장치 중요성 다시 한번 확인
수협중앙회, 지난해 근해어선·연안어선에 화재탐지경보장치 무상 보급
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은 지난 2일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정박해 있던 9.77톤급 낚시어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탐지경보장치 덕분에 초기에 인지하여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낚시어선 A호 선장에 따르면 “선수에서 작업 중 화재탐지경보장치의 갑작스런 알람 소리에 기관실 문을 열어보니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주기관을 정지시키고 화재진압 후에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있었다”며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보급해준 수협중앙회에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기상악화로 서망항은 많은 어선이 피항해 있어 초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인근 어선들까지 불이 번져 대형화재로 확산될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목포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 “초기 진화 여부에 따라 인명 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화재 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화재탐지경보장치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며 “설치된 장치는 주기적인 작동점검을 생활화하고 특히 연안어업인 중 경보장치를 보급받고도 설치하지 않은 어업인은 즉시 설치해 대형사고 예방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근해어선 2300여 척과 연안어선 1만2000여 척에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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