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는 전기이월잉여금 등으로 당기순손실 170억6400만원 등을 차감한 결손금 136억8800만원을 사업준비금 72억9700만원, 법정적립금 25억3700만원, 자본적립금 38억5400만원으로 결손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대규모 적자 발생 요인은 산림조합중앙회에 예치된 6400억원의 상호금융 중 상당액을 주식시장에 무리하게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주식에 투자된 자금은 700억여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하락되면서 220억여원의 평가손이 발생됐다.
이윤종 회장은 이와관련 “상호금융을 중앙회에 예치한 일선조합에 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주식투자가 불가피했다”며 “주식시장이 회복되면 적자는 자동적으로 복구될 것이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장들은 “상호금융 운용의 투명성을 위해 앞으로 자금관리는 회장이 직접 업무에 개입하기 보다 담당상무와 상임이사가 책임을 지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상호금융 특별회계를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사하게 상호금융을 운영하는 농협중앙회의 경우 주식투자 비율은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