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 선도…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개선
중견기업 최초
올해 경영강화 목표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국내 종합형 농기계그룹 TYM(구 동양물산기업)이 중견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언했다.
ESG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경영이념이다.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의무적으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지만 TYM은 의무 기간과 상관없이 동종업계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최초로 ESG 경영을 선도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기업들이 ESG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나 사회적 책임 등의 요인을 재무 성과와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다. 펀드나 주식 투자를 할 때도 ESG를 고려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연기금(APG)은 한국전력에 대해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올해 초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인 애플이나 태슬라도 ESG 경영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마존 또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TYM은 이전부터 ESG경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행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미 당사와 협력업체에서 농기계 제조시 발생하는 폐기물과 폐유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으며, ISO14001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TYM 환경(Environment)
지난해 12월 동양물산기업에서 TYM으로 사명 변경과 함께 텀블러와 에코백을 포함한 브랜드 키트를 제공, 종이컵과 같은 일회용품 전면 금지를 시행했다. 또한 영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종이 카탈로그 사용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재 전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 중에 있어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진행 중이다.
# TYM 사회(Social)
기업내의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 협력업체와 공생관계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재난재해 컨트롤 타워를 설립해 유사시 발생할 사항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20~30대 귀농청년들에게 트랙터 무상 기증,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지원, 미국 밴플리트 재단에 기부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TYM 지배구조(Governance)
지난해부터 경영위원회, 준법감시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기업 내부 의사 결정 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각 위원회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정된 안건을 임직원들과 공유함으로서 보다 투명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공정 공시 활성화로 주주들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ESG평가 2021년 목표A+
TYM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 ESG 평가에서 B+의 우수한 등급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수치다. 올해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해 A 등급 이상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생산과 협력사까지 모두 ESG 실천을 한 단계씩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TYM은 2025년까지 중견기업 최초 ESG 선진화 기업 단계를 마치고, 2030년까지 세계에서 인정하는ESG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김희용 TYM 회장은 “TYM의 새로운 변화의 핵심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라며 “TYM의 ESG 경영원칙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널리 확대돼 사회와 기업들이 건강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