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선박 선원 여러분, 아플 땐 원격의료 받으세요!

해양수산부는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원양선박 선원을 위해 위성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올해 총 120척으로 확대 제공한다.

원양선박 선원들은 먼 바다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해양원격의료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위성통신,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 간 원격의료를 통해 선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10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원양선원 2391명에게 12175건의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선상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도 2회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 대상선박 선정 기준에 따라 신규 대상선박 20척을 선정했으며 다음달 2일부터 지난해 대상선박 100척과 함께 총 120척 선박의 원양선원 2800여 명에게 응급처치 지도와 만성질환과 가벼운 질환에 대한 건강 상담 등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호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열악한 의료복지 상황에 놓인 원양선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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