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

“청정임산물이 미래 먹거리산업에서 상품가치가 있을 거라 보고 임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임산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와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T분야에서 일하다 임산물과 약용작물의 가능성을 보고 임업을 시작하게 된 송동규 들산초 대표의 말이다. 그는 현재 경북 경산시 남천면 일대 27만㎡ 임야에서 더덕과 도라지, 구절초, 산양삼, 토종다래 등의 약용작물과 임산물을 키운다. 이 중 10가지 품목은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친환경 재배방식을 인정받아 ‘청정숲푸드’ 인증을 받았다. 
 

송 대표는 임업을 통해 소득을 높이려면 먼저 질 좋은 임산물, 다음으로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배 품목을 고르는 데 있어 2차 가공시 부가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품목을 정했습니다. 좋은 품질의 깨끗한 임산물은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소득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죠.”
 

이에 송 대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 과제인 ‘국내산근채류를 활용한 발효식초 및 항비만 효능 관련 발효음료개발’에 산·학·연 이해관계자와 함께 참여해 약용작물 발효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임산물로 다양한 발효식초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미나 과일을 활용한 발효식초는 많아도 약용작물로 만든 발효식초는 흔치 않아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그는 가공품의 품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좋은 임산물은 기본이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며 포장재와 CI 등에도 신경을 써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현재 ‘자연비초’, ‘산애약초’란 브랜드로 발효식초와 약초가공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차별화된 가공기술과 세련된 포장재 사용으로 작은 디테일에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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