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성장세 기대
승용이앙기·콤바인, 감소세 전망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올 연초 농기계시장은 기종별로 큰 편차를 보이며 혼돈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2월 말 현재 정부융자지원 농기계판매실적에 따르면 전체물량은 3584대, 금액으로는 795억 원으로 전년동기 수량 3531대, 금액 756억 원에 비해 수량은 0.5%, 금액은 5.2% 늘었다. 수량대비 금액증가율이 높은 것은 물가상승율에 따른 농기계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전체 융자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기종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랙터의 경우 2월 말까지 수량은 1231대, 금액은 572억 원으로 전년동기 1114대, 517억 원 대비 수량은 10.5%, 금액은 10.7% 늘었다.
반면 봄 시즌 기종으로 볼 수 있는 승용이앙기의 경우 2월 말 155대, 40억 원으로 전년동기 192대, 48억 원에 비해 수량은 19.3%, 금액으로는 15.7%나 감소했다.
이같이 기종별 융자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트랙터의 경우 새로운 모델에 대한 연초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지난해부터 밭작물관련 정책지원사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승용이앙기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도작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판매되는 물량이 축소되는 영향에 더해 임작업이 활성화되면서 개인보유 기대의 수가 줄어드는 영향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업계 관계자는 “트랙터의 경우 향후에도 다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승용이앙기나 콤바인 등 수도작용 농기계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 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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