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업 확대 주력…로컬푸드 소비 확산도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강승표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활력이 넘치는 농업,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본부장은 먼저 제주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연초 취임 후 종횡무진 영농현장을 누비고 있다. 농업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제주농업을 반석 위에다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강 본부장은 “제주농협은 지난 60년 간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지대한 기여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농업인과 도민들은 농협에 더 큰 책임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늘 고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온라인으로 급변하고 있는데 대안은 있는가.

“요즘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코로나 발생 초기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고 지난 설 명절엔 온라인으로 장터를 개장했다. 이처럼 농산물 유통시장은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지농협과 농업인이 손쉽게 온라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은 생필품 중심에서 식품으로 변화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지난해 온라인 판매액은 166억 원으로 2년 전보다 5배 늘었다. 유통시장의 흐름이 온라인 채널로 변화하는 것을 감지하고 적극 대응한 결과다. 올해는 2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에서도 각 농협들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상품 소싱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어시스턴트를 육성할 계획이다. 농협 상품 소싱 오픈플랫폼에 판매상품을 게시하면 네이버, 카카오 등에도 연동돼 업로드 되기 때문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대책 마련은.

“우선 제주산 먹거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 운동은 제주지역에서 소비되는 먹거리는 제주산을 우선 사용하자는 취지로 생산자·소비자·도민·관광객 등 제주 사회 공동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신 시민사회 운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제주산 먹거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거버넌스형 범도민 추진기구를 구성, 각 기관과 기업체, 단체를 모집하고 소비자들로부터 로컬푸드 소비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 간 근로자의 이동 중단으로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농촌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 계획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는 마늘 수확기 등 특정 기간에 인력수요가 집중돼 농번기 일손 부족이 늘 문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줄어 올해는 더욱 인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에선 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유무상의 영농인력 2만5000명을 확보하고 밭작물 영농작업반과 감귤수확 영농작업반을 확대 운영해 수확기 인력난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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