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업 생태계구축·농업 가치실현 이끈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중심 농정 전환과
2050 탄소중립 전략 집중 추진

농업기술 혁신 통해
미래 성장산업 육성 유도하고
농업인 소득 올릴 수 있도록 주력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국립농업과학원이 우리 농업의 첨단 과학기술접목을 통한 혁신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원들과 함께 미래농업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하고,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이끌 수장으로 취임한 김상남 원장은 취임 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한 중점 추진방향으로 디지털농업 생태계구축과 농업·농촌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제시했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농업·농촌 변화에 대응하는 농과원 운영방안은.

“우리 농업·농촌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중심 농정’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그 핵심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의 원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농업·농촌은 농산물 시장개방 심화, 기후변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식품산업의 다양화와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연계되는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농과원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산재한 과제들을 통합하고 관철시켜 ‘국민과 함께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큰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

농과원은 올해 4대 중점방향인 △디지털 농업생태계 구축 △농업 정책 현안 대응 △농업·농촌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농업 연구와 보급 선도기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농업부문 2050 탄소중립 전략·계획 수립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분야별 감축목표 수치화 제시를 위한 시나리오와 종합계획 수립, 더불어 예산·사업 확대에 관심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인할 중추기관인 농과원의 주요 당면과제는.

“농과원은 농업의 디지털화, 기후변화 대응, 농업·농촌 환경자원의 유지보존,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대응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 곤충과 미생물 활용,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개발과 확립, 식품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 등 농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추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 농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농업과학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핵심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첫째 디지털농업 핵심 요소 기술개발과 확산이다. 세부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조향시스템 연구, 토마토 숙소판정·생산량 측정 로봇과 자율주행 제초 로봇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스마트 농업용 드론·자율주행 등 요소기술 표준화와 아쿠아포닉스(생육환경통합제어)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작목별(벼·콩·사과 등), 생산단계별 노지 디지털 현장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국가 정책지원 농업 기반 연구추진 방향에 맞춰 국가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추가 개발과 보정계수 개발, 공익직불제 정착지원과 비료 사용 실태조사 등 평가체계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연구개발사업에서 도출된 우수 기술과 연구성과를 종합해 첨단 융복합 혁신기술 개발로 미래 블루오션 창출을 다양하게 지원하겠다. 세부적으로 생명공학분야 그린 백신 개발과 미생물 활용을 통해 농업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생물자원 이용 신소재 기능성 원료 확대와 산업화에 집중하겠다.

넷째 농업·농촌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국민건강 증진에 민·관·산·학·연의 협업·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촌소멸 대응 자원의 활용 가치 제고와 삶의 질을 향상하고 농작업 재해예방 지원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성장단계별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파트너십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농과원 운영 방침은.

“농과원이 농업 연구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직발전, 성과평가, R&D 혁신, 연구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또한 연구결과가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 소득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

농업기술 혁신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족한 기초연구, 실증연구와 함께 연구 결과의 신속 확산에도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시켜, 미래대응 조직기능 강화와 R&D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장 파급력 있는 성과 창출과 평가 대응 기반을 조성하겠다.

더불어 신 어젠다 대응과 미래먹거리 신사업 발굴을 강화하는 한편 사람·환경 중심 신나는 연구몰입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