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일선조합, 수협중앙회 출자 이어져
멸치권현망수협·강릉시수협·동해시수협·포항수협·근해안강망수협 총 22억원 출자
수협중앙회 회원조합의 총회가 속속들이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회원조합의 중앙회 출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멸치권현망수협이 2억원, 강릉시수협이 3억원을 각각 출자했으며 지난 12일 동해시수협은 1억8000만원을 출자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포항수협이 10억원, 지난 16일 근해안강망수협이 5억원을 각각 출자하며 총 5개 조합이 22억원을 출자해 중앙회 출자금 총액이 1547억원에 이르게 됐다.
멸치권현망수협(조합장 이중호)은 지난 11일 2억원을 출자하며 출자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멸치권현망 수협이 중앙회에 출자한 금액은 총 16억원이다.
이중호 조합장은 “몇 년 전부터 욕지도 인근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가덕도 신항 건립 등에 따른 어장자원의 축소 등 조합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협동조합의 기본이 어업인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어업경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시수협(조합장 고병남)은 작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21억원, 자기자본 22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회원조합 결산 업무유공 D그룹 1위 최우수상과 동년 상호금융 조합 경영종합평가 D그룹 3위 경영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대출금은 2019년도 776억원에서 2020년도 1799억원으로 1023억원이 증가해 132%의 성장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0.13%를 유지하며 대출금 관리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병남 조합장은 “대내외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산업의 최일선에서 애쓰시는 어업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동해시수협(조합장 김동진)은 최근 몇 년간 외지 선박 유치에 혼신을 다해 2019년도 위판고 280억, 2020년말 위판고 343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 결과 여신 연체율 0.42%대를 유지하며 5년 연속 클린조합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수협중앙회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김동진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조합이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양할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일해준 임직원과 믿고 지지해주는 조합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올해도 지역 경제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수협(조합장 임학진)은 지난해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28억원과 자기자본 271억원의 성과를 거뒀으며 대출금은 전년동기대비 1250억원이 증가한 6391억을 달성해 대출금의 양적성장뿐 아니라 효율적인 연체관리에도 힘써 2.32%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2020년도를 마감했다.
평소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수협 이미지 제고 등을 강조해 온 임학진 조합장은 지난 2월 조합 자체적으로 전 조합원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6억5000만원(1인당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조합원 복지를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임학진 조합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역경제 등이 엄청난 충격을 받아 조합원들도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 시련을 경험 삼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으로 조합원 권익향상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근해안강망수협(최민석 조합장)은 지난해 결산 결과 예탁금 9659억과 대출금 7365억으로 사업규모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상호금융사업의 당기순이익에서 전년보다 2억원 증가한 77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의 갈치, 참조기의 포획채취금지 규정의 적용을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물고기와 산란기 어미물고기 보호를 위한 어업자 협약’을 체결해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지난해 11월 명예감시원의 활동 확대의 취지를 담은 ‘어업자협약 이행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중이다.
최민석 조합장은 “작년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망지원사업·어선검사비·선원임금채권 가입지원금, 조합원 종합건강검진비, 조합원 자녀장학금 등을 추진하며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안정적인 조업활동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발굴·연구해 풍요로운 복지어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