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바꿀 소 결핵 진단 키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키트당 320마리 샘플 실험 가능

- 소 결핵의 특이 항원만 자극

-특이도·민감도 높아 

최근 소 결핵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진단키트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의 결핵 원인균인 ‘엠 보비스(M.bovis)’ 특이 펩타이드 항원 기술을 엘라이자(ELISA)에 접목해 소의 결핵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동물용 체외 진단 분석용 시약이 시장에 나온 것이다.

주식회사 파이지노믹스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자 키트(Plron-gamma TB ELISA kits)’를 유통·판매하고 있는 ㈜솔벳을 찾아 소 결핵 진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상시 정도관리 가능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즈 키트 세트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즈 키트 세트 

우선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자 키트는 소 결핵 모니터링 단계에서 상시 정도관리가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라는 게 솔벳측의 설명이다. 마이토젠(Mitogen) 감작항원을 추가함으로써 소 결핵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혈액내 티-셀(T-cell)의 상태가 좋은 샘플이면 모두 반응을 하게 돼 결핵 양성임에도 불구하고 혈액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인터페론 감마(IFN-r)' 분비를 못해 음성으로 판정받을 수밖에 없던 개체들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이토젠은 엘라이자 포지티브 컨트롤 역할도 해 별도의 컨트롤이 필요 없어 1개의 플레이트(plate)에 모든 샘플을 사용할 수 있어 키트당 320마리로 타사 제품 대비 더 많은 샘플을 실험할 수 있다.

 

# 펩타이드 타입 특이도·민감도 높아
 

특히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자 키트는 펩타이드 타입으로 소 결핵부위만 자극해 특이도, 민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결핵 방역 진단에 있어 기존 진단키트들은 세포성 면역에서 피피디 보바인(PPD Bovine) 단백질을 감작해 ‘IFN-r'의 발현량을 측정했던 것과는 달리 대용량 유전체 분석(NGS)을 통해 소 결핵 원인균 특이 항원성 단백질을 비교 분석한 후 항원성이 높은 3종류의 단백질을 선정해 펩타이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소 결핵의 특이 항원만 자극해 'IFN-r'를 발현할 수 있게 돼 기존 결핵 유사균(Avian,paratuberculosis)등에 의한 위양성 위험성을 줄였다.

 

# 96웰 플레이트 사용으로 검사 시간 단축
 

이와 함께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자 키트는 기존 방식인 24웰(well) 플레이트 배양 뿐만 아니라 96웰 플레이트에 바로 배양도 가능해 전처리 과정중 소모되는 일회용품과 시간 절약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인터뷰] 김규욱 ㈜솔벳 대표(사진)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소 결핵 방역 진단과 관련해 제품의 특징, 효과 등을 파악하고 물량 주문이 최근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제품들에 비해 오히려 더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어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규욱 ㈜솔벳 대표는 10여 년간 국내 동물진단 시장에 몸담으면서 판매 제품 선택시 무엇보다 고객 신뢰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최초 펩타이드 항원과 마이토젠을 적용한 파이론 감마 티비 엘라이자 키트는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사용상 편의성은 물론 가격 대비 성능을 말하는 가성비까지 골고루 갖춘 제품”이라며 “비용절감과 검진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PI460’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벳은 동물치료 통합 레이저 솔루션으로 세계 최초 광감각작제를 적용한 PDT 레이저인 포토레이저(PhotoLaser), 반려동물의 구강문제 개선제인 ‘1-TDC' 등도 유통·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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