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경북 포항시에서 ‘깨끗한 바다, 희망찬 어촌, 우리는 수산인’을 주제로 제10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돼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됐다가 수산업·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11년 어업인의 날로 부활했다. 이후 2015년 6월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1970년대 어업의 전진기지이자 과메기의 고장인 포항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수산인들과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준택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수산업 관계자와 정부포상 수상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수산업과 어촌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해 왔는데, 올해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김청용 목포수협 조합장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수산인의 날 연계 행사로 8일까지 제철 수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을 개최한다. 참여업체는 대형마트 8개사, 온라인 쇼핑몰 15개사, 생협 4개사, 수산 창업기업 4개사로 상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성혁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산인의 날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수산업과 어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잘 사는 어촌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영예의 수상자들

△은탑산업훈장=김청용 목포수협 조합장

김청용 조합장은 상호금융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조합을 흑자로 전환하고 전자경매시스템 위판마일리지제 도입으로 20년 위판실적 전국 1위 달성 등 조합 경영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 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동탑산업훈장=유명근 간월도어리굴젓사업단(주) 대표

유명근 대표는 충청남도 최초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으로 지정 받아 어리굴젓 제품을 세계 30개국에 수출해 45억 원의 수출고를 올리는 등 전통 수산식품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철탑산업훈장=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 조합장은 제주은갈치축제 유치, 수산종묘 방류사업 지원, 해녀 탈의장 설치, 어업인안전보험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정경섭 (사)한국김산업연합회장

정경섭 회장은 김 자조금 21억원 조성 등을 통해 지난해에 김 수출액 5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김의 날 행사추진과 해남 자체 브랜드 개발 등으로 수산식품 수출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구상모 대진수산(주) 대표

구상모 대표는 대진수산법인을 설립해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어장청소, 치어 등 방류로 어장생산력 증대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최판길 욕지수협 조합장

최판길 조합장은 2017년 위판고 200억 원 달성, 6년 연속 상호금융 우수조합 선정, 어업인 의료지원,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등을 통해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박상욱 강릉시수협 비상임이사

박상욱 비상임이사는 회원 4556명의 강원수산인 총연합회를 창립해 2018년 연안통발과 연안연승 간 분쟁해결, 불법어업 근절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화합과 수산자원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고영욱 대천서부수협 조합장

고영욱 조합장은 군헌어촌계를 설립하고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건 오염 방제와 어업인 보상기준 마련, 여성어업인 쉼터 건립 등을 통해 어장환경 복원과 어업인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최동익 (사)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장

최동익 회장은 전복종묘생산 기술개발 보급, 전복종묘 무상방류, 바다 환경 살리기 운동,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 개최 등을 통해 지역 수산업 발전과 어장환경 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가순복 태안남부수협 상임이사

가순복 상임이사는 여성최초의 상임이사로 18년 연속 흑자달성, 최우수조합 1회, 우수조합 2회, 16년 연속 공제우수 리더스클럽 가입 등 조합경영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나승화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나승화 상임이사는 어촌뉴딜300사업, 스마트양식단지조성 등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어촌특화지원센터와 귀어귀촌종합센터 운영 등 어촌생활여건 개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김정남 장흥군수협 비상임이사

김정남 비상임이사는 친환경무산김 브랜드화로 2018년 글로벌 파워브랜드 대상 수상, 김 채묘기술개발보급, 불우이웃 돕기, 기부 등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박정수 옥동산내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박정수 위원장은 자율관리공동체 특산품을 개발하고 공동체 낚시터 2개소 설치, 해양폐기물 수거, 해적생물 구제 등을 통해 어촌 지역 일자리창출과 어장환경 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김성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김성만 부회장은 2019년 전국대회 개최와 신규 수산업경영인 선정, 수산자원 종묘방류, 해양오염 예방운동전개 등을 통해 지역 인재육성과 어장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백철희 영흥수협 조합장

백철희 조합장은 어촌체험어장 6개소를 운영하고 종패사업 등 마을어장 자원조성, 진두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최익로 대보2,3리 어촌계장

최익로 계장은 수산종자 방류 등 수산자원조성과 열악한 공동작업장 개선, 불법어업 근절운동 등을 통해 어업인 소득, 복지 개선, 수산자원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정환석 동원산업(주) 선장

정환석 선장은 참치선망어선 선장으로 우수한 어획고 달성, 유럽 수출시장 개척, 수산계 학생에게 재능기부 등을 통해 수산물 수출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어촌관광객 1002만 명 달성으로 어가소득 160억 원 달성, 어촌체험마을 114개소 운영, 연안어장 환경정화 1만9000톤 수거,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피해지역 환경복원 등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