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조합의 중앙회 출자 릴레이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수협이 지난 7일 10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고흥군수협이 10억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이 9일 3억원을 출자하며 중앙회의 자본건전성 제고를 위한 릴레이에 동참했다.

인천수협은 지난해 결산결과 예탁금 1조3402억원과 대출금 1조106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위판액은 전년대비 117억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조합내실을 다지고 상호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한 결과다.지난해 9월에는 연안공판장에 연간 355t의 수산물 가공 처리능력을 갖춘 수산물가공센터를 준공했다.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충족하는 첨단위생설비와 자동화 가공라인을 도입해 외부업체와의 경쟁력 확보와 유통경로 다변화가 가능하게 됐다.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임직원 덕에 큰 무리없이 조합의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조합의 사업에 효율적인 성과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어려운 이웃도 같이 돌아보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조합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흥군수협은 작년 말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37억4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고이율을 적용해 이 중 12억8100만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했다. 고흥군수협의 지난해 대출금 잔액은 2019년도 대비 1032억원이 증가한 6399억원으로, 연체율도 1%대에 그치는 등 효율적인 연체관리를 통하여 양적·질적 성장에 힘써왔다.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은 평소에도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수협 이미지 제고 등을 강조하며 어업인과 조합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고흥군 희망 2021나눔’ 캠페인에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조합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사업과 어선보험·정책보험 자부담분 일부(5300만원)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조합원 복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했다.

이 조합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의 성원과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임직원 덕에 큰 무리없이 조합의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최초 청정위판장 건립과 수산물 저온 저장 시설, 마른 김 검사소 등 각종 보조사업들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노력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은 조합경영의 전반적인 자본 안정성·성장성·수익성 등의 평가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조합에게 시상하는 ‘회원조합 결산평가 우수조합’으로 2019년과 지난해 연속 선정돼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갑출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는 기필코 한·일어업협상의 물꼬를 터서 조합원의 어업생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조합은 자발적으로 고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수협중앙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힘든 시기이지만 회원조합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출자에 동참해 주고 있어 중앙회도 힘이 난다”며 “올 상반기에도 꾸준한 출자증대운동의 동참을 통한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상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