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2년 연속 '국민 수산물'
수산물 구입 '대형마트' 섭취는 '가정'
10명 중 3명 귀어의향 있지만 주민텃세 우려

 

오징어가 2년 연속 국민수산물의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 2~3월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양수산 국민인식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오징어를 꼽은 사람이 응답자의 13.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해양수산국민인식도 조사의 세부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 수산물 구입은 대형마트섭취는 가정최다

수산물 구입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섭취 장소는 구입해서 가정이 가장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수산물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9%가 대형마트라고 응답했으며 전통시장 21.1%, 도매시장 9.9%, 온라인 쇼핑몰 8.8%, 소형마트·가게 7.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가 대형마트의 구매비중이 높았고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와 학생이 많았다.

수산물을 주로 먹는 장소는 가정이 61.3%, 횟집 17.0%, 일반음식점 11.4%, 배달을 통한 구매가 6.4%였다. 특히 구입해서 가정에서라는 응답과 배달을 통해라는 응답이 전년대비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10명 중 7, 국산 수산물이 수입수산물 보다 우수

국민 10명 중 7명은 국산 수산물이 수입수산물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수산물과 수입수산물의 품질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1.1%가 국산 수산물이 품질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국산 수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답변은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로 201848.5%에서 201952.5%, 지난해 66.1% 등 매년 늘고 있다.

반면 수입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입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01831.3%에서 201935.5%, 지난해 38.3%, 올해 45.5% 등 매년 증가세에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66.7%였으며 수산물은 육류에 비해 건강한 음식이라는 응답도 64.3%에 달했다.

# 10명 중 3귀어의향있지만 주민 텃세에 우려

국민 10명 중 3명은 귀어를 할 의향이 있지만 주민들의 텃세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귀촌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28.4%는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귀어·귀촌 의향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올해는 소폭 감소했다. 귀어·귀촌 의향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8.9%포인트 높은 32.4%였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3.0%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지역이 34.1%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35.3%로 가장 많았다. 귀어·귀촌을 하려는 이유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74.5%로 가장 높았으며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어서’ 29.1%, ‘도시생활이 싫어서’ 2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귀어·귀촌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지역주민들의 텃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귀촌시 걱정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2%가 지역주민들의 텃세라고 응답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귀어·귀촌 정보부족’ 21.9%, ‘소득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21.2%,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텃세를 우려하는 응답은 201920.4%에서 지난해 25.6%, 올해 28.2%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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