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와 유업체는 상호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생관계에 있음을 직시하고 서로 짐을 나눠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1일부터 정식업무를 시작한 전화진 한국유가공협회 회장은 “분유재고 1만6000톤이란 무거운 짐을 덜어내기 위해서라도 관련업계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농가와 유가공업체 그리고 소비자 사이의 다리역할을 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정부가 위기에 처한 낙농산업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라도 업체의 기획연구담당 우수인력을 활용하고 농가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 의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확대를 위해 전 회장은 “영양위주에서 기능위주로 바뀌어가는 소비패턴을 파악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것 보다는 맛있거나 건강에 좋다거나 간편하다는 등 구체적인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우유팩 용량 확대에 대해 전 회장은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250ml가 보편화됐다는 사실을 들어 지지했으나, 학교급식 방법에 있어서는 무조건식으로 우유를 공급할 것이 아니라 교육방법이나 홍보방식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우유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접근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화진 회장은 또 올 유가공협회 홈페이지 전면 개선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회원사와 소비자의 연결고리를 찾아 상호연계를 맺는 동시에 우유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워크숍 등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