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혁신 ‘원팀 프로젝트’ 추진할 것

박경철 이사장
박경철 이사장

현재 공단 임직원 중 절반 가량이 3년 이내에 입사한 사람입니다. 단단한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펀지처럼 된 상황이죠. 따라서 임기동안 원팀 프로젝트라고 해서 조직을 하나로 묶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취임한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임기 동안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운을 뗐다.

박 이사장으로부터 공단의 주요사업과 운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 어촌활성화는 어떻게 추진하나.

공단은 가고싶고 살고 싶은 어촌구현을 목표로 어촌재생과 귀어·귀촌을 통한 어촌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어촌·어항재생사업 추진지원단 운영에 내실을 기해 어촌어항재생사업의 효율성을 제고,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어촌·어항분야의 전문 기관으로 지자체 요청 시 수용력을 높여 위탁사업을 적극 수행할 것이다. 공단이 그동안 축적한 어항시설 정비나 어촌특화개발, 역량강화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하고 인프라·특화사업을 조화롭게 추진, 어촌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

또한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촌의 수산자원과 다양한 잠재적 자원을 생산·가공·유통·관광 등과 융·복합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촌체험마을 역량 강화와 바다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어촌 체험마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체계적인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

귀어·귀촌활성화를 통한 어촌의 활력제고도 추진하겠다. 공단은 귀어귀촌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귀어귀촌박람회 개최, 귀어닥터 운영 등을 통해 도시민들의 귀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동시에 성공적인 귀어생활을 지원하겠다.”

# 수산분야 공공기관간 업무가 중첩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사장 취임 이후 사업전반을 살펴봤더니 어촌어항공단의 전문성과 무관한 사업들이 일부 있었다. 해양수산부의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각 기관들에 맡겨진 업무인데, 이에 대한 부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산자원관리와 관련된 사업들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전문기관이다. 하지만 어촌어항공단에서도 수산자원조성이나 수산자원관리와 관련된 정부 또는 지자체의 위탁사업을 일부 수행하고 있다. 사업범위를 너무 넓히게 되면 공단의 전문성을 100%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공단이 전문성을 갖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사업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 조직운영계획은.

공공기관으로 어촌어항공단이 사회적 가치의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내부를 결속시키는 것을 중요과제로 보고 있다.

우선 수산·어촌분야의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FIPA혁신 종합 추진계획23개 과제를 수립·시행·모니터링하고 시민참여혁신단을 통해 혁신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 경영관리에 있어서는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표준관리체계와 정보프로세스 연계, ERP(전사적자원관리) 고도화, 빅데이터 기반 등을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조직문화의 혁신을 위한 ‘One-Team’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협회에서 공단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조직이 단기간에 빠르게 확대되다보니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부족하고 조직 내부의 역량을 강화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단 내부의 소통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자랑스러운 어촌어항공단인 시상을 마련하고 이사장·본부장과의 대화, 멘토-멘티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문성과 정보공유를 위해 직무·직급별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업무 매뉴얼을 마련,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또한 직원들의 자기개발기회를 확대해 공단 임직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애사심을 고취하고 공정한 인사운영과 평가시스템을 구축, 능력 위주의 예측가능한 인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