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연구소 연구성과가 농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져 뿌듯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구기자연구소의 연구성과가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구기자연구소가 가공기술과 신품종을 육종·보급하면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구기자를 섭취해 건강해질 수 있고 농업인의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보희 충남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육종팀장은 구기자연구소의 연구성과가 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1996년 농촌진흥청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0여 년간 병해충, 방제기술, 재배·가공기술, 수확기술 등 구기자와 관련된 기술을 연구·보급해왔다.
구기자는 과거 약재로 주로 이용됐지만 최근에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양이 줄어드는 반면 차, 청 등 가공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티백 형태로 만들어진 차는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구기자는 3분의 1을 여름에, 3분의 2를 가을에 수확하는데 여름에 생산되는 구기자는 과육의 양이 많은데다 야간에 호흡을 하면서 아미노산을 합성해 보양식으로 좋다”며 “가을에 수확하는 구기자는 색택이 좋아 건조시켰을 때 상품성이 좋아보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구기자연구소에서는 최근의 소비동향 변화에 맞춰 육종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기자는 예전에 한약재로 사용되는 양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가공용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반건조를 하더라도 마르면서 씨로 인한 이물감이 덜하려면 씨가 적어야 합니다. 더불어 구기자에는 비타민C가 다량함유돼 있는데 이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과로 섭취할 수 있는 품종이 필요합니다. 구기자연구소에서는 소비자들이 구기자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춰 육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