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임시총회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로 홍진근 현 대표이사가 다시 선출됐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수협연수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을 이끌 대표이사로 홍 대표이사를 재선출하고 신임 감사위원으로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장을 선출했다. 찬반투표로 이뤄진 이날 선거에서는 대표이사와 감사위원 모두 투표인 89명 중 78표의 찬성표를 얻어 각각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의결안과 수협연수원의 증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심의·의결했다.

수협은 이날 총회에서 당초 2028년까지 계획된 공적자금의 상환일정을 앞당겨 내년에 공적자금 잔액을 전액 상환, 어업인을 위해 봉사하는 수산업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그간 수협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해상풍력발전과 바다모래 채취로 인한 어장 파괴, 어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붕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 산적한 수산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공적자금 상환의무에 막혀 충분한 재원 조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수산업계 내부에서는 물론 정·관계에서도 수협의 본연의 기능 회복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적자금 상환을 통한 본연의 역할 회복을 주문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고 언론에서도 공적자금 상환과 관련해 미흡한 점을 지적하는 등 수협의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협은 전국의 회원조합장들이 모이는 총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했다는 것이 수협 측의 설명이다.

수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어업인 지원을 수협이 강화해 나간다면 코로나19로 가중된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어업인 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현재 수협은 조기상환 재원 마련을 위한 여러가지 자구노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기상환시 부담 최소화를 위해 세제 개선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어업인 지원을 수협이 강화해 나간다면 코로나19로 가중된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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