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상생할인 200억
양식장 재해예방지원 32억
굴 패각 해양배출 지원 11억 등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와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분야 지원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이 243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예산에는 수산물 상생할인 200억 원, 양식장 재해예방지원 32억 원, 굴 패각 해양배출 지원 11억 원 등이 편성돼 총액은 243억 원 규모다.

먼저 코로나19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데 더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이슈로 조기, 명태, 마른멸치 등 일부 수산물의 산지가격이 하락하는 등 수산물 소비위축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지가격 급락과 어업인 소득 감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 추가 발행비용 200억 원이 추경에 편성됐다. 수산물 소비쿠폰은 올해 본 예산에 390억 원이 편성됐으며 이번 추경으로 총 590억 원의 예산이 마련됐다. 수산물 할인쿠폰은 20%로 할인이 적용되며 소비자들은 1회당 1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받게 된다.

이를 통해 총 31개 온·오프라인 업체 등을 통한 하반기 수산물 할인행사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수산물 할인쿠폰지원 대상을 전복·뱀장어 등 9개 양식품목 위주에서 조기·명태·마른멸치 등 대중성어종까지 포함한 15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또한 전통시장에서의 수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30억 원 증액해 수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전통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종자지원에 20억 원, 재해예방형 가두리그물망 설치지원에 12억 원 등 32억 원이 편성됐다. 해수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대량 폐사가 발생한 지역에 재해에 강한 우량종자를 보급해 양식어업인이 신속하게 생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고수온 등 재해 발생에 대비해 가두리양식장 위치를 평상시 수심 2~3m에서 4~5m 깊이로 하강할 수 있는 재해예방가두리 그물망 설치예산 12억원 을 지원할 계획이다.

굴 패각의 해양배출을 위한 예산 11억 원도 반영됐다. 해수부는 이번 지원사업으로 비료 등 육상처리물량을 초과해 발생한 패각물량에 대해서는 배출해역까지 해양배출 비용의 일부를 지원, 해양환경개선과 민원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추경 이외에도 수산물 가격안정 등을 위해 기존예산을 활용, 수산물 비축과 수매지원을 510억 원 늘려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민생 회복 등 추경 예산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적기 집행에 힘쓰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와 종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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