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산물 생산량은 양식어업과 원양어업이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별 수산물 생산량은 연근해어업이 전년동기 36만9000톤 대비 0.7% 감소한 36만7000톤을 기록한 반면 양식어업은 전년대비 5.2% 늘어난 173만3000톤, 원양어업은 13.7% 증가한 26만6000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국내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1만8000톤 늘어난 238만3000톤을 기록했다.
연근해어업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생산량이 17.4% 줄어든 5만9000톤, 고등어 생산량이 30.8% 늘어난 2만9000톤, 갈치는 0.4% 늘어난 2만톤, 오징어는 37.3% 감소한 1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해조류를 제외한 양식어업 품목별 생산량은 굴이 17만3000 톤, 홍합 3만5000 톤, 넙치 2만 톤, 멍게(우렁쉥이) 1만5000톤, 전복 1만1000톤 등의 순이었다. 원양어업은 가다랑어가 11만6000톤, 오징어류가 6만6000톤, 황다랑어 2만3000톤, 눈다랑어 1만2000톤, 민대구류 3000톤, 명태 3000톤, 이빨고기 2000톤 등의 순이었다. 원양어업에서는 특히 오징어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3만6062톤에 머물렀던 원양산 오징어 생산량은 올해 6만6025톤을 기록하며 8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국내 어업생산금액은 4조4500억 원으로 전년동기 4조1000억 원에 비해 8.7% 늘었으며 어업별로는 원양어업이 86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 양식어업이 1조59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늘어 어업분야 전체 생산금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업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업인들의 노력으로 상반기에 안정적인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고수온·적조를 비롯한 제약 요인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생산비중이 높은 어패류 등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