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국내 농기계 기업 TYM은 ‘2021년 귀농 청년농업인 트랙터 무상 지원 프로젝트’에 따른 기증식을 지난 20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TYM의 김희용 회장, 김도훈 사장을 비롯해 각 도 지역본부장 8인, 올해 기증 대상자 12인, 전년도 기증 대상자 2인 등이 화상으로 참석<사진>했다.
트랙터 기증 프로젝트는 TYM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진행됐다. 영농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 청년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고, 농촌 지역 활성화와 미래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12대의 트랙터가 청년농업인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트랙터 기증 프로젝트에는 전국적으로 총 1500여 명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TYM은 연령, 농지 소유, 혼인 여부, 가구 구성, 성별, 농가 형태, 재배 작물 등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트랙터를 기증받을 최종 12인을 선정했다.
트랙터를 받게 된 기증 대상자 김민지 씨는 “첫 농사를 지을 때 트랙터가 없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 더욱 농사에 매진해 맛 좋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광양 대표 청년농으로 우뚝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트랙터 기증 대상자인 김종윤 씨는 “호주에서 약 9년간 거주하며 농업과 건강한 식자재의 가치를 몸소 실감한 후 귀농을 결심하고 돌아왔을 때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웃들의 도움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기증받은 TYM의 트랙터를 이웃과 함께 사용하며 그 도움에 보답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TYM은 지난 2월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언했다. 이후 사내 ESG 위원회와 사무국을 신설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적 유산’이라는 ESG 비전 하에 트랙터 기증 사업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부문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전략과 주요 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보고서 ‘TYM ESG 보고서 2020’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김도훈 TYM 대표이사 사장은 “세상의 큰 근간인 농업이 새로운 세대에까지 이어지고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귀농 청년 농업인 트랙터 기증 사업을 시작했다”며 “농업이라는 귀한 길을 택한 여러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농부들을 지원하고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