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생산자단체들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수동적이었던 협동조합들이 새로운 시장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산지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농산물 유통분야에 손꼽히는 교수인 쓰쿠바대학의 마사카주 나가끼 교수의 말이다.

최근 일본 유통시장과 산지 변화 등을 주시하며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 나가고 있는 나가끼 교수는 일본 농업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가끼교수가 말하는 산지 코디네이터는 소비지 시장이 요구하는 규격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시장정보와 가격동향 등을 수시로 분석, 종합하며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산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주체들은 현재 전국농협연합회 도본부와 판매회사 등으로 현재 확산 추세라는 것.
산지 코디네이터는 소비지 시장의 코디네이터인 바이어 등과 연계해 정보와 비즈니스, 물류 등을 교류하기 시작했다는 게 나가끼 교수의 설명이다.

이같은 산지 코디네이터와 소비지 코디네이터간에 유기적인 연관관계를 구축하게 되면 1년 전에 물량과 출하계획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머천다이징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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