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프로젝트, 이하 GSP) 사업으로 기존 양배추 보다 크기는 작고 식감은 우수한 양배추 품종 ‘홈런’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GSP원예종자사업단은 고품질 소구형 양배추 품종개발 연구로 무게가 0.8~1.0kg의 크기가 작고 조직이 부드러워 식감이 우수한 ‘홈런’품종을 개발해 2019년 국내에서의 현지 적응성 시험을 거친 후 2020년 10ha, 2021년에는 20ha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소구형 양배추 품종은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쇼핑에서 수확 직후 판매가 대부분 이뤄진다. 기존 대구형 양배추의 재배 기간 대비 1~2개월 짧아 단위면적당 농가 소득은 높다.

한편 우리나라 양배추 재배면적은 약 6980ha로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무, 배추 등 전통적인 엽채류 채소의 재배·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양배추는 식생활의 다양화와 건강채소라는 인식이 높아지며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양배추 품종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종자가 수입된다. 이 양배추들은 무게 3kg 이상의 대구형 품종으로 수량성이 높고 조직이 딱딱해 가공 ·대형식당 납품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 변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급화 요구에는 품질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판매의 급속한 성장으로 채소·과일은 소형화 추세이며 양배추도 기존 3~4kg 크기의 대구형 품종을 대체하는 소구형 양배추의 소비자 선호도도 늘고 있다.

농기평 관계자는 “GSP사업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함으로써 기존의 수입품종을 대체하고 아울러 농가소득 증대·해외수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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