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최근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요소수 부족사태와 관련해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농업분야 피해 지원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48%)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내년 동계올림픽에 따른 환경정책 강화로 요소 생산을 줄이고 내수용 비료 비축 등을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요소 등 무기질비료 생산에도 비상이 켜졌다.

이에 최근 비료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 말 대비 요소(206%), 암모니아(214%), 인산암모늄(108%), 염화칼륨(178%) 상승해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액은 4427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내년 영농철 이전에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민간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부와 농협이 중심이 돼 원자재를 공동구매 할 것”을 당·정·청에 요구했다.

이어 윤 의원은 “비료가격 상승은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기에 정부가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차액을 보전해주고, 곧 있을 김장철에는 절임배추 등 양파, 고추, 마늘 등 김장채소의 이동량이 많아질 시기인 만큼 요소수 때문에 농어촌 물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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