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대동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들어올렸다.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을 리딩하는 농기계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에서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으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꾀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2019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를 합쳐 트랙터 등 농기계 2억63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의 고른 성장으로 이전 기간 대비 47% 증가한 약 3억8600만 달러의 해외수출을 달성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1980년대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해 온 대동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현지 법인에 독일 사무소를 두고 70개국에 자체 농기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를 판매해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농기계 시장인 북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 전략적인 마케팅 그리고 430여 개의 탄탄한 딜러망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현지 트랙터, 운반차의 소매 판매량이 연평균 20% 증가하면서 북미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에서 탑 3위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유럽, 호주 등의 선진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개척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에 대동의 전체 매출은 연결기준 2016년 610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47% 증가한 8957억 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지난해 매출에 육박하는 8932억 원을 달성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70여 년의 농기계 사업으로 구축한 기술력, 제품력, 영업력, 브랜드 파워에 DT를 통해 조직 역량을 높이면서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대동의 카이오티(KIOTI)가 ‘K-농기계’의 대명사가 돼 성장과 수상의 기쁨을 얻게 됐다”며 “스마트 농업,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미래사업으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새로운 성장을 이뤄 대동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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