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난 5일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업무계획 비전을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로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 전환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여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산림창출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 생태계 구현 △포용적 산림협력 확대를 선정했다.
이는 우리 숲이 수확 가능한 숲으로 성장하면서 임업경영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산림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국민 수요가 높아졌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의 역할이 많아진 데 따른 판단이다.
#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산림순환경영 활성화를 위해 우선 기후변화에 강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신규조림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된 숲은 기능별 숲가꾸기를 통해서 산림의 공익기능 최적화를 도모한다.
본격적인 임업경영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산림자원법 전면개정을 시작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 확충, 산림경영 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산목재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사업 추진, 산림바이오매스 육성, 권역별 목재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 산림복지 강화
숲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는 국민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 삶과 밀접한 산림정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생활권 중심 산림복지 기반을 확대, 산림휴양‧치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임업인의 소득개선을 위한 제도도 강화한다. 오는 10월에 시행 예정인 임업직불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시스템을 정비한다. ‘숲경영체험림’ 제도도 도입한다.
해마다 증가하는 귀산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각종 소득사업과 맞춤형 교육, 산촌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산림형 사회적경제를 통한 산림일자리 창출노력도 계속한다.
#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확대 등 체계적인 숲 관리를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인위적 산림 훼손과 산불‧산사태 등 산림 재해를 감시‧억제한다.
산림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산주 손실보상과 산림 보호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산림의 공익가치보전 지불제(가칭)’도 추진한다.
# 국제적 산림협력 확대
산림청은 오는 5월 국내 개최 예정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확산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산림보전‧보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남북관계 경색으로 어려웠던 남북산림협력도 다시 추진한다. 남북산림협력으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경제적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최병림 산림청장은 “지난 4년간 산림의 질적 성장과 임업경영 기반을 성취했다”며 “올해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