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기후변화로 갈수록 잦아지고 커지는 산불에 맞서 산림청이 숲가꾸기로 대응한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난 20일 생활권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대형 산불 같은 산림재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에 취약한 도로변, 주택, 공중 이용 시설과 인접한 산림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정부 혁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간 국비 171억 원을 투자해 전국 8000ha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중이며 올해에도 소나무류 침엽수림 위주의 산불 취약지인 국유림 1000ha와 민유림 7000ha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숲가꾸기를 통한 산불 피해 발생 관찰 모의실험 연구’에 따르면 밀도가 같은 소나무 숲에서 동일 조건의 바람이 분다면 숲가꾸기를 안 한 산림이 솎아베기 40% 비율의 숲가꾸기를 한 산림보다 산불피해를 약 1.74배 더 입었다.
특히 숲가꾸기를 안한 산림은 숲가꾸기를 한 산림보다 ha당 임목 본수가 더 많고 우거졌기 때문에 숲가꾸기 실행지에 비해 산불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덕하 산림자원과장은 “관리 소홀로 방치되기 쉬운 생활권 산림은 소나무류 침엽수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밀도가 높아 산불에 취약한 구조이다”며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 편성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계속 추진해 생활권 산림에 대한 적정 밀도 관리, 부산물 정비 등을 통해 대형 산불 등 각종 산림재해에 강한 산림으로 만들어 국민 안정을 우선하는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