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단 구성해 가입 저지를 위한 대대적인 반대 활동 전개
정부에 항의 방문해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건의문 전달키로
수협중앙회가 수산업을 희생시키는 정부의 일방적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결정 철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CPTPP 대응단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4월 CPTPP 가입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대응단은 정부에 항의 방문해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PTPP 가입으로 인한 수산보조금 중단 등 수산업계에 끼칠 피해에 대한 영향분석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CPTPP 가입이 확정된다면 어업인에게 지급되던 수산보조금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입량이 크게 늘어 나는 등 CPTPP 가입은 수산업계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23개 수산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CPTPP에 가입한다면 수입수산물 확대와 수산보조금 금지 등 수산업을 말살하는 크나큰 시련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수산업 기반 붕괴는 자명한 일이라 정부의 가입 결정 방침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수협은 CPTPP 가입에 따른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를 찾아 항의 방문하는 한편 수산인 규탄대회 등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CPTPP 가입 방침을 철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CPTPP에 가입하면 수산보조금이 중단돼 어업경비가 증가하고 이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해 그 피해는 어업인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입게 될 것”이라며 “CPTPP 가입 반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