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경농이 국내 최초로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생물농약 아그리파지 액상제를 선보여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 활용 생물농약은 항생제 없이 식물 화상병균을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일종의 세균바이러스로 세균의 포식자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내성, 잔류 등의 부정적 이슈가 자주 발생하면서 박테리오파지를 항생제 대체 물질로 활용하는 산업 분야가 늘어나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균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치료제 효능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경농이 선보인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화상병균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가지며, 화학 부자재가 없어 개화기와 작물 전생육기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항생제가 아닌 세균병해 예방치료제로, 항생제 내성균 관리에 적합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감소하는 화학약제와 달리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화상병균에 침입한 뒤 복제과정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자가증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수 개화시기에도 약해와 혼용 걱정이 없으며, 꿀벌과 유용미생물, 농작업자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확실한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화상병 전문 방제약제로 등록돼 활용되고 있다.

양지석 경농 제품개발팀 PM화상병은 전파력이 강해 발병 시 심한 경우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무서운 병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의 내성, 잔류, 약해 등의 문제로 약제를 처리하기 까다로웠다아그리파지 액상제의 경우 화학 부자재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생제가 아닌 세균병해 예방 치료제이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균 관리에 적합한 약제라고 전했다.

이어 양 PM효과는 확실하면서도 꿀벌과 유용미생물, 농작업자에 안전한 약제를 찾는다면 화상병균만 잡는 아그리파지 액상제가 정답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