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국내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3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3억7000만 달러(한화 기준 4252억 원)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해 동물용의약품 등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먼저 내수시장은 국내생산 5177억 원, 수입 4052억 원 등 9429억 원으로 진단키트와 의료기기 27.4%, 원료 22.8% 등이 증가한 반면, 외피작용약 -5.4%, 호흡기계작용약 -5.2% 등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3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5% 증가한 가운데 진단키트와 의료기기 38.6%, 비뇨생식기계작용약 36.9%, 의약외품 35.4% 등이 증가했고, 국가별로는 스페인, 브라질, 인도, 멕시코 순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동물약품 업체 수는 총 1015개, 품목 수는 1만8679개로 집계됐고, 특히 반려동물용 의약품 신고품목 수는 2020년 555건에서 지난해 636건으로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원료단가 상승과 물류난 등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동물약품 산업이 성장으로 반등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2020년도 코로나로 정체됐던 수출이 지난해 21.5%로 크게 증가한 것은 그동안 민관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개척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수출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