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문교육 도입되면 어촌계 사무장 역량 강화 도움될 듯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동삼동은 낚시로 유명해 낚시와 관련한 체험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체험상품을 함께 판매해 동삼동어촌계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명주 동삼어촌계 사무국장은 체험상품과 함께 비체험상품을 함께 운영, 동삼동어촌계의 수익을 확보해나가겠다며 운을 뗐다.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이 사무국장은 경성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동삼동어촌계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동삼동어촌계에 입사 이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사업과 주요 업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는 것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11년여간 동삼동어촌계의 주요 업무를 관리하면서 이제는 누구보다 동삼동어촌계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됐다.
이 사무국장은 어촌지역활동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어촌계 사무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차에 맞는 전문교육과정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필수교육이 지난 5년여간 똑같은 커리큘럼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어촌계 사무장들의 연차에 따라 다양한 역량강화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어촌계의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동삼동어촌계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어업인의 복지와 부산 해녀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선어업을 하는 계원이나 해녀들은 고령으로 더 이상 어업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소득원이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어촌계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용, 일정한 금액을 어촌계연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수익구조를 다각화해나가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부산 해녀들도 제주지역처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하고 싶습니다. 제주의 해녀들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부산의 해녀들 역시 어업문화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같은 가치를 인정받고 해녀들의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 향후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