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바다를 풍요롭게, 어촌을 활기차게’라는 주제로 제11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돼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됐다가 수산업·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11년 어업인의 날로 부활했다.

올해는 전통 풍어제인 ‘등불써기’의 고장인 충남 보령에서 ‘제11회 수산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는 150여 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의 수산인들과 실시간으로 행사를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권중천 희창물산 대표이사가 수산업과 어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권 대표는 자체 브랜드 개발과 생산자단체와의 직거래 체계 구축 등으로 20개국에 3000만 달러의 수산물을 수출하고 냉동냉장수협 조합장으로 조합수익을 크게 신장하는 등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덕술 삼해상사 고문은 김 산업연합회 설립과 국제식품규격(CODEX) 신설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도 전국 최초로 물김 위판장의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35년간 조합의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최용태 남북수산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4명에게는 산업포장이, 12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이, 13명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 수산업은 수산인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수산물 생산량 382만 톤, 매출액 66조 원의 세계 10대 수산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인 ‘김’은 새로운 한류식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6억9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활력 넘치는 어촌, 희망과 미래가 있는 수산업을 만들기 위해 수산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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