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22일 ‘땃두릅나무를 이용한 관절염 개선 기능식품 소재개발’ 연구과제 지원을 받은 김명조 교수가 이끄는 강원대 연구팀이 최근 땃두릅나무를 식약처로부터 한시적 식품원료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란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 경험이 없는 새로운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해 식품 공전에 등재될 때까지 식품원료로 인정하는 제도이며 인정받은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면 식품공전에 등재된다.
진흥원은 한시적 식품원료로 등록된 건수는 55건에 불과하며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국산 자원의 생물주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 특산식물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사례는 매우 가치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강원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땃두릅나무 줄기추출물이 발 부종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감소시켜 관절염에 효과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혔으며 이러한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또 연구팀은 희쉬식물·위기종으로 분포지가 한정돼 있고 자연발생·대량생산이 어려웠던 땃두릅나무를 산림청의 산림자원 소재발굴 연구 지원을 통해 종자 발아를 활용한 대량증식방법 개발까지 성공했다.
이강오 원장은 “앞으로도 국내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함께 산림자원 바이오산업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사업 발굴에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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