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제22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어촌의 활력제고와 수산업경쟁력강화,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안전한 연안환경, 해양레저활성화, 해양신산업육성,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 일환으로 어촌은 어항인프라 위주의 지원을 넘어 어업인의 소득·복지·주거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 어업인들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산업은 식량주권의 일환으로 적정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양식·가공·유통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양환경분야에서는 갯벌복원과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해양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서·접경지역은 해양영토 수호와 주민복지 측면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도입, 섬 주민들의 보편적인 해상교통권을 보장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어촌 지역은 고령화를 넘어 소멸 위기의 경고음이 들리고 있고 깨끗한 바다, 안전한 연안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수산 전 분야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새 정부 해양수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도약하는 해양경제,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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