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갑을 열어라.''
`사스마케팅'' `불황마케팅'' `안심마케팅'' `그린마케팅'' `귀족마케팅'' 등등.
이름도 생소한 마케팅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일매일 일과 속에서 각종 홍보물과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고 소비한다. 결국 현대의 소비자는 마케팅 세계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마케팅은 정형화된 틀이 없이 진화한다고 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취향이나 감정, 사회변화 등에 따라 활용되는 마케팅 전략이나 수단도 각양각색이다.
결국 제품전략을 비롯해 가격정책, 유통전략, 판촉방안 등을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는 것이다.
특히 농산물 생산과잉시대에 앉아만 있어서는 소비자가 알아주지 않는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마케팅 기법과 현장을 연재한다.
▲공동마케팅(Co Marketing)
코마케팅으로 불리는 공동마케팅은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간 일종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마케팅이다.
농산물의 경우 식품전문기업에 원료를 조달하고 그 원료명을 표지에 표기하도록 유도하는 전략 등이 이에 해당된다.
빙그레의 `뉴면''의 경우 라면 앞 표지에 `음성청결고추'' 문구를 표시해 천연조미료만을 쓴다는 제품 컨셉과 깨끗한 `음성청결고추''의 컨셉이 맞아 `음성청결고추''의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는 효과를 거뒀다.
▲넷센티브 마케팅(Netcentive Marketing)
인터넷상에서 소비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마케팅이다.
기업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온라인상에서 경품이나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업체를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코카콜라''가 구매자에게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거나,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가 기자회원에게 원고료를 주는 등 이미 많은 기업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경품이나 할인혜택,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Network Marketing)
소비자가 판매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사람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고 추천받은 사람의 구입실적에 따라 수당이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마케팅이다.
일명 다단계 마케팅으로도 불린다. 단기간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을 접속하는 동한 배너광고를 보면 현금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올어드밴티닷컴'', 사이트를 다른사람에게 추천하면 추천인에게 누적점수가 쌓이도록 한 `메디세이프''가 있다.
▲데이터베이스 마케팅(Database Marketing)
고객정보를 비롯 경쟁사정보, 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가공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마케팅이다. 즉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후 이를 기초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 시시각각 바뀌는 고객정보를 정확하게 확보·관리하는게 중요하다.
`한국피자헛''이 고객에게 발급해 준 패밀리카드와 이메일을 이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이나, `LG홈쇼핑''이 자체브랜드 패션쇼에 고객중 구매력이 높은 35세부터 45세 사이의 여성을 초청 한 것이 예다.
▲날씨 마케팅
날씨나 계절정보를 이용하는 마케팅이다.
날씨는 소비자가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판매와 생산부문은 물론 재고관리,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LG유통''은 기상변화에 따라 발주량을 달리해 재고를 최소화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역적으로 무지개가 많이 뜨고 흐린날이 많은 점에 착안,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지개 축제'' 이벤트를 열어 무지개 빛깔의 우산을 쓰고 방문한 날 실제 무지개가 뜬다면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게릴라 마케팅
특정장소에서 특정기간 동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이는 마케팅이다.
`LG전자''가 청소기인 `싸인킹''을 홍보키 위해 서울·일산·분당 등 인구밀집지역에서 `먼지괴물잡기'' 이벤트를 벌인 것이나 `바이옥션닷컴''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행인 1000명에게 현금 1만원씩 나눠준 것을 들 수 있다.
매스미디어 판촉에 비해 노출범위는 적지만 비용이 적고 구전효과가 뛰어나다.
▲귀족 마케팅
VIP 고객에 집중한다는 뜻에서 `VIP 마케팅'' 또는 구매력이 높은 부자에게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한다는 뜻에서 `리치(Rich)마케팅''이라고도 불린다.
특정 소수만을 겨냥한 만큼 경기에 덜 민감하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판매단가가 매우 높고 부가가치 또한 높아 수익성이 크다.
`LG전자''가 중동의 부호에게 1000만원이 넘는 TV를 수출
- 기자명 박유신
- 입력 2003.05.27 10:00
- 수정 2015.06.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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