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의 산림 외교가 북아프리카로 뻗어나가고 있다.
산림청과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제1차 한-모로코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간 산림협력 활성화를 도모했다.
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히쌈 이브라히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 산림기획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위원회에서 양측은 △양국 산림 정책·국제산림협력 동향 △모로코 녹화계획 2020-2030 △한국 민간기업의 모로코 산림투자 계획 △신규 출범한 모로로 국가수자원산림청과 한국 산림청 간의 양해각서 갱신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림청은 위원회에서 한국기업 ㈜에프씨코리아랜드와 함께 모로코 산림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코르크 등 특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로코 측과 논의했다.
그간 모로코는 국왕 직속 기구인 산림보전사막화방지 고등판무관실과 중앙부처인 농림수산·농촌개발·산림부가 산림 분야 정책 수립·집행을 공동관할했지만 모로코 녹화계획 2020-2030 등 국가적 녹화사업과 산림 부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따라 올해 국가수자원산림청을 새로 독립청으로 출범시켰다.
박 국제산림협력관은 “한-모로코 수교 60주년인 올해 양국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으로서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이 재가동되길 희망한다”며 “새로 출범한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모로코의 산림녹화에 기여하고 양국 간 산림자원 개발과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브라히 산림기획협력국장도 “모로코 정부의 산림녹화 의지와 산림 분야에 대해 생각하는 정책적 중요성은 매우 높다”며 “올해 모로코 국가수자원산림청의 독립 출범과 함께 한국과 제1차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한국 산림청과 양자·다자 협력을 통한 산림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고 해외산림투자 역시 원활히 이뤄지도록 국가수자원산림청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