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주요 검역 해충 중 하나인 아시아매미나방(AGM)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찰·방제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일 주요 매미나방 연구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AGM 현황과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미나방 대량 발생은 산림피해와 국민 생활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대외 수출 장애 요인도 될 수 있다. 북미, 칠레, 뉴질랜드 등 아시아매미나방이 분포하지 않는 국가에서 AGM 무감염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대량발생을 대비하고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담당자와 전문가들의 조사·연구 결과들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수정 국제식물검역인증원 과장의 선박과 항만 주변 AGM 에찰 조사이원훈 경상국립대 교수의 국내 매미나방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최원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의 위성영상 기반 매미나방 피해면적추정남영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의 매미나방의 생태적 특성과 발생위험도 분석등이 발표됐다.

이석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 부장은 최근 매미나방이 대량발생해 국내 산림과 생활권 수목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기후변화 등에 의해 다시 대량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한발 앞선 예찰과 조기방제로 산림과 수출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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