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물과 공기를 이용한 경농의 안개분무 노즐 에어포그가 노동력 절감과 확실한 방제 효과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포그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농촌진흥청과 첨단 입자측정기를 통해 초미립자를 입증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어포그는 기존의 고압식 노즐과 달리 소량의 물을 공기로 불어서 물 입자 크기를 평균 30마이크로미터()로 쪼개는 저압방식을 사용한다. 입자가 작아 물 살포 시 공중에서 바로 증발·체류해 하우스 내부 바닥과 작물이 물에 젖는 것을 최소화한다. 살포입자가 크면 작물에 맺힌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잎이 타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에어포그에서 발생하는 초미립자를 이용해 온실 내부 관리 시스템에 설정한 온도와 습도 값에 맞춰 고온기에는 온도를 낮춰 고온피해를 예방하고 가습과 제습을 실행해 작물에 적합한 환경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인방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저압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즐 직경을 일반 노즐에 비해 약 16배 이상 확대시켜 무인방제시 문제가 되는 막힘 현상을 예방했다. 액상 제형은 물론 수화제 제형도 막힘없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확실한 방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잎의 뒷면까지 약제를 부착해야 하는데 초미립자 크기로 약제가 분사되기 때문에 약제가 오랫동안 공중에 체류하면서 잎 뒷면까지 충분히 부착된다. 농진청 감귤연구소에서 실시한 감귤 볼록총채벌레에 대한 무인방제 시험에서는 방제가 97.4%를 나타내는 등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

충남 논산시에서 에어포그를 사용해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허 준 씨는 4959(1500) 온실에서 딸기 재배를 하다보니 가장 어려운 부분이 농장의 환경관리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 개인업무가 가중됐고 특히 방제의 경우 작업량이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씨는 예전에는 방제를 하거나 습도조절을 위해 하루종일 온실에 붙어 있었는데 에어포그 사용 후 방제 작업 시간이 많이 줄어 만족스럽다노동력과 시간을 절감하고 효과적인 온실 관리가 가능하니 환경관리나 무인방제를 고민하는 농가라면 꼭 상담을 받아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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