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형교 그린사료사장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사료유통과정에서 간결성·투명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장가동을 시작한 그린사료를 불과 1년여만에 월 8천톤 생산의 양계·양돈전문사료 업체로 키운 서형교사장의 명료한 경영마인드이다.
「에스키모 사는데서도 냉장고를 팔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국내 굴지의 업체들도 부도가 나던 지난해 사료사업을 시작한 서사장은 21세기 사료산업의 새로운 모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사료가격은 물론이고 고객이 궁금해 한다면 회사의 경영, 사료배합비까지도 모두 공개하고 있는 그린사료는 「먼저 고객을 생각한다」는 서사장의 경영철학을 또한번 엿볼 수 있다.
이미 구조조정을 끝낸후 사료사업을 시작한 그린사료의 전직원은 서사장을 포함해 18명으로 이들이 월 1만톤 케파의 공장을 관리하고 영업까지 전담한다. 때문에 서사장도 직접 현장을 뛰면서 양축가들을 만나며 영업활동을 한다.
『중소 후발업체로써 살아남기 위해선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유통구조를 최소화해 사료값을 저렴하게 하는 길 뿐입니다.』
서사장은 『결코 품질이 나쁘지 않은 사료를 타사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결국 경쟁력 아니냐』며 『줄일수 있는 경비는 최대한 줄이고 있으며 사료의 품목도 양돈과 양계사료로 제한하고 종류도 단순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66년 미원그룹에 입사해 미원사료 영업이사, 사료본부장, 하림부사장을 역임한 서사장은 30여년 축산업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배합사료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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