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최근 계속된 고온다습한 날씨로 가로수, 공원 등에 급속히 번진 미국흰불나방 방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뽕나무, 감나무 등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는 해충으로 1년에 2회 발생하며 유충은 5~6월, 성충은 8~10월에 출현하고 암컷 한 마리가 600~700개 정도의 알을 잎 뒷면에 낳는다.

미국흰불나방 방제단이 가로수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 방제단이 가로수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방제단을 투입해 살충제를 뿌리거나 미국흰불나방이 있는 잎과 가지를 직접 제거하고, 농경지 주변 산림 방제도 추진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장경웅 산림공원과장은 "강우 시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물기가 마른 후 방제해 방제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가로수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미국흰불나방 방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흰불나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매미나방 등 대표적인 돌발외래해충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나무와 농작물의 잎을 갉아먹거나 수액을 짤아 말라죽게하고, 왁스물질을 분비해 혐오감을 주며, 식물의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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