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체험거리과 관광지가 있어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경남 고성군 동화마을과 경기 안산시 선감마을, 두 곳을 ‘9월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선정했다.

먼저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동화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긴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며 바닷바람에 늦더위를 식힐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 조선시대 수군이 쌓은 소을비포진성(所乙非浦鎭成)이 있는데 초록이 우거진 옛 성터의 모습과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에서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바지락, 모시조개, 우럭, 조개를 잡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손전등을 켜고 갯벌에 숨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횃불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마을에서 7분 거리에는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이 위치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선감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주말에 가볍게 여행 가기 좋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서 완만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선감마차라고 불리는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면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마모된 유리를 이용한 씨글라스 목걸이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고 인근에 바다향기수목원, 어촌민속박물관, 유리섬박물관 등 관광지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기기에 좋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추천하고자 한다”며 “코로나의 재확산과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바다와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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